평생막걸리 시음기: 지평주조 창업 100주년 기념 막걸리 리뷰

지평주조의 창업 100주년을 기념하는 평생막걸리 시음기를 소개합니다. 1925년부터 이어진 전통의 맛, 이양주 발효법으로 재해석한 막걸리의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경험하세요. 지평주조의 역사와 평생막걸리의 매력을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평생막걸리 시음 후기
평생막걸리

1. 평생막걸리 기본 정보

  • 이름 : 평생막걸리
  • 용량 : 750ml
  • 종류 : 막걸리(탁주)
  • 도수 : 5도
  • 칼로리 : 405kcal(지평막걸리 기준)
  • 구매처 : GS편의점 / 대형마트 / 하나로마트
  • 가격 : 1700원(GS)
  • 제조원 : (주)지평주조
  • 제조장소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고 성남면

2. 지평주조 100주년

  • 지평주조 100년을 앞두고 발매한 막걸리
  • 새로 건설된 천안공장의 첫 번째 막걸리
  • 이양주(二釀酒) 공법을 재해석한 막걸리

평생막걸리는 지평막걸리로 유명한 지평주조에서 양조의 과학화 및 현대화를 위해 새로 지은 천안공장에서 첫 번째로 개발 발매한 막걸리입니다. 새롭게 착안한 이양주 발효제법이 핵심 포인트이며,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3. (주)지평주조에 대하여

  •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산면 원무동길
  • 대표술 : 지평막걸리, 지평 옛 막걸리, 평생막걸리, 지평이랑 , 보늬달밤
  • 특이사항 : 100년 전통의 막걸리전문 주조회사

지평주조는 1925년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일제의 전통주말살에도 지지 않고 우리 전통술의 명맥을 이어온 양조장입니다. 「지평막걸리」라는 베스트셀러 막걸리를 만들어냈고, 주조의 역사를 이어가는 전통기법 막걸리는 「지평일구이오」 , 탄산감 가득한 「지평이랑」 , 최근에는 보늬밤을 사용한 「보늬달밤」 막걸리도 출시하여 전통을 중요시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젊은 층의 입맛을 더욱 사로잡고 있습니다.


4. 시음기

평생막걸리 패키지 디자인
평생막걸리 디자인

평생막걸리 패키지 디자인

평생막걸리는 100여 년 동안 변하지 지평주조의 신뢰와 집념, 양조철학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때문에 앞으로 "평생"함께 하는 막걸리가 되자는 의미에서 평생막걸리라고 지어졌다고 합니다.

 

때문에 디자인도 투박한 것이 특징인데, 화려하면서 과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디자인이 평생막걸리가 지향하는 점과 비슷한 듯 보여 마음에 듭니다.

평생막걸리 라벨 정보 용량 보관방법
평생막걸리 라벨

라벨 정보

  • 보관방법 : 10°c이하에서 "반드시" 세워서 냉장보관
  • : 13.79%(외국산)

눈에 띄는 라벨정보는 위와 같습니다. 생막걸리는 병에 옮겨 담아도 발효가 지속되기 때문에 안쪽에서 탄산을 배출시키기 위해 뚜껑 쪽에 홈이 파여 있습니다. 때문에 반대로 세워두면 막걸리가 새어 나오니 반드시 세워서 보관해야 합니다.

 

아쉬운 점은 쌀이 외국산 쌀을 사용했다는 점이네요. 근데 이게.. 참 잘 만들면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국내산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자세한 건 아래의 시음기에서 다루겠습니다.

지평브루어리 마크 심볼
지평부르어리

지평 브루어리

지평지조는 최근 브랜드를 다시 재정비를 하였는데, 그중 하나가 지평브루어리입니다. 한국 막걸리의 세계화전략도 있을 테고, 젊은 층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기 위함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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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막걸리 색깔 질감 향
평생막걸리 질감
평생막걸리 맛 평가 시음 향 탄산
평생막걸리 시음 후

시음 후기

지평막걸리를 뛰어넘은 지평막걸리

  • 질감 : 묵직한 질감
  • : 잘 발효된 달콤한 막걸리의 맛
  •  : 부드럽게 올라오는 쌀의 향
  • 탄삼감 : 부드럽게 강하지 않은 탄산감
  • 산미 : 느껴지지 않음
  • 목 넘김: 부드러운 목 넘김과 함께 오는 묵직함

솔직한 말로 많이 놀랐습니다. 최근 지평막걸리에 느낀 점은, 가장 처음 마셨을 때의 감동이 덜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뭔가 더 투명해진 묽어진감을 떨칠 수가 없었기에 평생막걸리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뚜껑을 연 순간 바로 올라오는 깊은 쌀의 향이 마시기도 전에 "이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따르는 순간 느껴지는 농도 높은 쌀의 묵직함은 제대로 찾아왔다고 생각이 들었죠.

 

마시는 순간 느껴지는 단맛은 지평주조에서 얼마나 고심해서 양조를 했는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묘하게 같이 마셔지는 침전물이 묵직함의 원인 같긴 한데, 기분 나쁜 침전물이 아니라 맛과 향을 더해주는 침전물이라 달콤하고 청량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사실 국내산 쌀이 아닌 외국산 쌀을 사용하여 조금은 의구심이 들긴 했지만, 역시 만드는 방식에 정성을 들이면 그에 상응하는 맛이 나는구나 싶었습니다. 일본의 사케인 도부로쿠(濁酒)나 니고리자케(にごり酒) 역시 한국에서 보면 외국쌀이지만 훌륭한 탁주임에 틀림없으니까요.


5. 마치며

개인적인 취향은 산미가 없는 달콤 탄산이라 이 평생막걸리는 그 조건에 상당히 부합하는 막걸리였습니다. 하지만 투명하고 강한 탄산을 좋아하는 막걸리 애호가라면 평생막걸리의 묵직함이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사람마다 취향은 물론 다르기 때문에 입에 안 맞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쌀의 깊은 단맛과 부드러운 탄산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