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술 구매를 위해서 방문해본 후쿠오카 야마야 다이묘점. 이곳은 주류 면세가 가능하며, 다양한 위스키, 사케, 고구마 소주, 아와모리, 와인 등 정말 많은 종류의 일본 술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텐진과 아카사카에서 가까워 일본 술 구매를 위한 추천 상점입니다.
시작하며
일본은 정말로 다양한 술을 판매하는 술 천국입니다. 일본 내에서 생산되는 주류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며, 가격도 저렴해 접근하기가 좋습니다. 특히 부러운 점은 술의 유통 체계인데, 일본 곳곳에 위치한 술 전문점, 마트, 편의점의 주류 코너 등을 통해 매우 쉽게 술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으로 주류를 구매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주에 한해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반면, 일본은 맥주, 위스키, 와인 등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일본의 술 전문 오프라인 매장인 야마야는 일본 전역에 체인점을 보유한 주류 전문점으로, 다양한 지역의 술을 유통 및 판매하며 일본 내 애주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도쿄, 히로시마, 오카야마, 오사카, 나고야, 시즈오카 등 여러 도시에서 야마야를 통해 쉽게 다양한 술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사케, 위스키, 와인, 고구마 소주, 아와모리, 맥주, 사와 등 일본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주류를 취급하는 이 매장은 외국인에게도 면세 혜택을 제공하므로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는걸 추천합니다.
야마야 다이묘(やまや大名店)점
내부 분위기
- 꽤나 넓은 매장 크기
- 다양한 술 종류를 취급
- 면세 가능(5천엔이상)
야마야는 공식적으로 면세 혜택을 제공하는 주류 매장입니다. 따라서 매장 곳곳에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외국인 고객을 위한 한국어 안내판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면세 서비스가 가능하며, 면세 기준은 세금을 포함해 최소 5천 엔 이상 구매 시 소비세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야마야 다이묘점은 주류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으로서도 상당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매장 입구부터 내부까지 다양한 주류 및 술과 관련된 안주와 제품들을 폭넓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체감상으로는 돈키호테 텐진 및 나카스점의 주류 코너보다 약 4배 이상 큰 느낌이었습니다.
그 규모 덕분에 매우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취급하고 있는데, 매장 입구에서부터 일본의 산토리 가쿠(角) 및 코슈(甲州) 시리즈와 같은 위스키가 판매되고 있으며, 4L의 대용량의 업무용 위스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하쿠슈 12년, 야마자키 18년, 히비키 21년과 같은 고급 위스키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와인, 일본의 본격 소주, 사케, 사와, 리큐르 등 매장 곳곳에 다양한 술이 가득 차 있습니다.
야마야 주류 소개
위스키
잭다니엘 & 진빔 & 와일드터키 & 메이커스마크 등 일반적인 위스키
- 한국의 반값으로 판매중
- 다양한 종류의 버전도 판매중
- 한국에서 보기 힘든 위스키 취급
야마야 다이묘점에는 위스키 코너가 상당히 길게 마련되어 있어, 일본산 위스키뿐만 아니라 잭 다니엘, 짐 빔, 와일드 터키, 메이커스 마크와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위스키들은 물론,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해외 위스키들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허니나 애플 같은 다양한 플레이버가 추가된 잭 다니엘과 짐 빔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일본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욱 저렴합니다.
업무용(業務用) 대용량 일본 위스키
- 4L의 대용량 위스키
- 기존 사이즈 대비 50%저렴
업무용(業務用) 위스키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업소에서 사용되는 위스키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위스키는 4리터(L)와 같은 대용량 패키지로 제공되며, 디자인은 간소하고 심플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구매하는 데 가성비가 상당히 좋습니다.
토리스, 산토리 가쿠, 블랙 닛카 클리어, 산토리 레드, 오크마스터, 화이트하우스, 킹 위스키린, 짐 빔, V.O 위스키 등 대용량의 위스키를 구입할 수 있으며, 모두 일본산 위스키입니다.
서양의 다양한 위스키
- 서양의 위스키도 한국의 반값
- 한국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위스키 취급중
- 장식장의 제품은 카운터에 문의
쥬라, 글렌모레이, 글렌피딕, 보우모어, 글렌그란트와 같이 우리나라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위스키들도 있지만, 그 외에도 보기 드문 다양한 위스키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 또한 저렴하여, 반값에 가까운 경우도 많으니 꼭 한번 구경가서 원하는 술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식장 안에 전시된 위스키들은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로, 글렌키스나 딘스톤, 글렌모레이의 좀 더 고가의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와모리(泡盛) 소주
다양한 종류의 아와모리 소주
- 쿠스(古酒)및 숙성방법으로 분류
- 저가(약1000엔) ~ 고가(약4000엔)의 다양한 아와모리
야마야는 일본 전국 각지의 술을 취급하는 만큼, 아와모리 소주의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돈키호테에서 본 제품들은 물론, 빅카메라 텐진점의 주류 코너에서 본 본격 소주들보다도 더 많은 종류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스테인레스통에서 숙성된 아와모리부터 10년 숙성된 고주(古酒)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와모리를 취급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아와모리는 즈이센주조(瑞泉酒造)에서 제조한 아와모리로,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와모리 중 하나입니다.
⬇️아와모리 소주 즈이센세이류(瑞泉青龍)
흑당소주 코너
- 아마미대도(奄美大島)의 다양한 흑당소주 판매
야마야에서는 다양한 흑당소주를 판매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렌토(れんと)를 추천합니다. 렌토는 흑당소주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전형적인 맛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흑당소주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키카이지마주조(喜界島酒造)의 흑당소주 시리즈도 추천할 만한 아와모리 중 하나입니다. 이 시리즈는 특유의 깊고 풍부한 맛으로 인기있는 아와모리 중에 하나입니다.
⬇️흑당소주 렌토(れんと)
고구마소주 & 보리소주 등 본격소주
- 고구마소주가 가장 많음
- 쌀소주는 다양하지 않음
- 대용량 소주 있음
큐슈 지역의 후쿠오카에 위치한 야마야 다이묘점은 큐슈 지역의 다양한 소주를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고구마소주가 큐슈의 명물로서 많은 종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보리소주도 꽤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후쿠오카는 쌀로 유명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쌀소주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위스키와 마찬가지로 소주도 대용량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위스키 하이볼뿐만 아니라 소주 하이볼도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대용량 제품을 취급합니다. 매일 마시는 저도 너무나도 사고싶은 대용량 소주입니다.
⬇️고구마소주 다이야메(DAIYAME)
⬇️보리소주 아사쿠라(朝倉)
이외의 주류
리큐르 & 맥주 & 와인
- 리큐르 & 사와
- 맥주
- 와인
- 사케
사진으로는 모든 것을 담아내지 못했지만, 야마야에서는 상당한 종류의 와인과 일본산 와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비해 가격이 약 30% 저렴하며, 종류도 다양해서 충분히 둘러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리큐르와 사와 역시 일본에서 유명한 주류 중 하나입니다. 레몬사와나 미도리샤워 같은 칵테일의 베이스가 되는 리큐르들과 달콤하고 상큼한 다양한 리큐르 및 사와를 폭넓게 판매하고 있어, 상큼하고 달콤한 술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코너입니다.
맥주의 경우,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종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맥주는 접근성과 빠른 소비가 중요하기 때문에,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널리 판매되고 있습니다. 서양의 수입 맥주에 관해서는, 오히려 한국이 더 다양한 종류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어, 야마야에서 맥주 코너를 특별히 둘러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케의 경우, 일본에서 판매되는 주류 중 가장 많은 품목을 차지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그만큼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어 고르기가 쉽지 않을텐데, 아래의 히로시마 공항 면세 주류 코너에서 추천하는 사케 목록을 참고하여 사케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마치며
후쿠오카의 야마야 다이묘점은 텐진이나 나카스에서 방문하기에 매우 편리한 주류 판매점입니다. 돈키호테의 주류 코너보다 약 4배 큰 규모를 자랑하며,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사람이 적어 계산이 빠른 것이 큰 장점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많은 애주가들이 일본에서 술 여행을 즐기는데, 꼭 돈키호테에서만 술을 구매할 필요 없이 시선을 돌려, 일본의 오프라인 술 전문 매장에서 더 다양한 술을 만나며 즐거운 알코올 라이프를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2024년 4월부터 일본에서 산토리가 유통하는 위스키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한국 내에서의 위스키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엔저의 영향으로 일본 현지에서는 여전히 위스키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니다. 따라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전문 주류 판매점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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